국내 첫 지역항공사 ㈜제주에어 적극 유치운동

<속보>=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통일그룹 헬기공장 유치 운동 실패를 딛고 국내 유수의 항공 관련 업체와 국내 최초의 지역 항공사인 ㈜제주에어 유치 운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보 5월 17·6월 7일자 1면 보도>

이길희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7일 "건교부가 항공산업단지로 지정한 김포시 대곶면 일원 면적이 9만평 이상이면 청주공항의 통일그룹 헬기공장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번 헬기공장 유치 실패는 정당한 경쟁을 벌이다 패배한 것으로 깨끗하게 승복할 문제이지 언론이나 충북도 등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이 같은 관점에서 기존 LG상사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헬리코리아와 연계한 또 다른 항공 관련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우선 지난 3월 출범한 국내 첫 ㈜제주에어 유치운동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에어가 선정한 캐나다 봄바디사의 Q400기종의 경우 국내에서 수리할 수 있는 업체가 LG상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는 27일부터 제주에서 서울·부산·대구·청주 등 4개 노선에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인 ㈜제주에어가 청주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안정적인 수리서비스는 물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수요 창출 등에도 상당한 도움이 예상된다.

공항공사는 이와 함께 부정기운항사업을 하거나 저가항공기, 헬기 등을 갖춘 기관 및 기업체 35곳 중 경찰청과 산림청, 한화그룹, SK그룹 등에 대한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통일그룹 헬기공장 유치가 이뤄지지 않아도 청주공항이 앞으로 항공산업기지로 발돋움하는데는 지장이 없다"며 "청주공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활성화 시책을 통해 국내 유일의 '효자공항'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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