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정가 조직정비등 지방선거 체제로…

? 여, 17대 총선 8석 석권 '여세몰이' 준비
? 한, 24일 도당위원장 선거 등 조직 정비

내년 5월 31일에 치러지는 4대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지역 정가도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행보를 내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정당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열린우리당은 총선의 여세를 몰아 '승전보'를 울린다는 방침이며, 한나라당은 총선 참패에 따른 '복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자민련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여 있고, 대전·충남발 중부권 신당도 아직까지 충북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벌써부터 거대 정당간 기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8개 지역구를 휩쓴 여세를 몰아 내년 지방선거도 석권한다는 계획아래 노영민·김종률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 선거체제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최근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김형근 중앙당 국장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발굴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오는 1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 선거에 대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24일 신임 도당위원장 선거를 실시, 조직 재정비를 통한 선거체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도당 위원장 선거에는 송광호 현 위원장에게 윤경식 전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경선이 불가피하다.

반면, 지난 총선 참패로 충북정가에서 지지기반을 상실한 민주당과 자민련은 다각적인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마땅한 리더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자민련의 경우 오는 10월 발전적인 해체작업 이후 보수세력을 연합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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