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추진단, 충남도 추천지역에 관심

▲ [건설청 후보지 답사]7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예정후보지 중 하나인 충남 연기군 남면 월산공단 내 5-3블록에서 이춘희 추진위 부단장과 이기봉 연기군수가 부지 사용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기=우희철 기자

? 대전·충북 유치 움직임 가시화
? 내년 업무개시 연내 확정 계획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발족과 함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청사의 소재지.

정부의 행정도시 예정지 내 입지 방침이 선 가운데 충남도가 7일 중앙추진단에 추천한 후보지 4곳(공주 2, 연기 2)을 공표했고, 이날 오후 중앙추진단 실무진이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도시 건설청 후보지 실사 평가에서 월산산업단지 내 5-3블록 군유지(면적 2943평)는 예정지 내 원수산과 전월산 중간에 위치해 있는 만큼 타 입지 후보지보다 행정도시건설의 상징성 측면에서 우월하며, 차량 진입 등 접근성이 편리하고, 대전∼천안간 국도 1호선과 인접해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부지 위로 고압선이 지나고 건물 신축이 불가피한 점과 행정도시 부지조성 공사시 지장 여부를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금남면 석교리 옛 금석초교(건축면적 442평)의 경우 차량 진출입 등 접근성이 편리하고 주차공간이 충분하지만 현 건물로의 사무실 사용이 비좁고 선행과제로 노후 시설에 대한 추가 증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또 예정지인 남면에서 10㎞가량 떨어진 공주시 신관동 삼우빌딩(활용가능 면적 815평)은 간선도로망과의 접근성 편리와 주변 생활편익시설 활용이 가능한 반면 교통 중심지로 복잡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기면 송선리 옛 송선초등학교 부지(건축면적 277평)는 차량 진·출입 등 접근성 편리와 거주대책 해결, 주변 레저편익시설 이용가능 등이 장점이지만 소유권(공주교육청) 이전 및 지방재정법 시행령상 상급기관 양여·관리전환 문제 등이 선행돼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이춘희 행정도시건설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연기군지원사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업무를 개시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청의 입지를 연내 확정할 계획"이라며 "실무진들과 충분히 검토해 행정도시를 추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추진단 실무진의 실사는 행정도시 건설청 입지와 관련, 대전시와 충북도의 유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행정도시 예정지인 연기·공주지역에 건설청이 입지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명분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를 조성해 관심이 집중됐다.
?/연기=황근하·박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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