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시즌 특수 맞아

'경(輕)·박(薄)·단(單)·소(小).'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나홀로 생활'을 시작할 예비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이 많아지면서 최근 소용량 냉장고와 세탁기 등 소형 생활 가전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홈시어터, 콤비 등 대형 가전이 등장하면서 매출포지션이 줄어들었던 MP3 플레어어, 디지털 카메라 등 소형 전자제품들도 이달 들어 판매가 평소에 비해 50% 이상 신장하는 반짝 특수가 이뤄지고 있다.

하이마트 유성점은 2월 이후 가정용 전화기 50여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자취나 하숙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형 가전과 전자제품, 냉·난방기 등의 판매가 부쩍 늘었다.?

송촌점, 탄방점 등 대전지역에 6개 점포망을 갖추고 있는 하이마트와 테크노월드, 둔산전자타운 등 가전양판점들도 이달 초부터 소형 TV와 소용량 냉장고, 세탁기의 주문량과 판매량이 한달전과 비교할 때 30% 이상 늘었다.

직접 구매에 나서지는 않지만 구매를 준비하며 제품의 사양을 묻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취업을 앞둔 사회 초년생들이 많아지면서 사무용 PC와 복합기(펙스, 스캐너, 프린터 기능이 공존하는 기기)의 판매량도 평소보다 20~30% 정도 신장했다.

테크노월드 전자전문점의 한 상인은 "하루 한대도 팔기 어려운 MP3 플레이어가 지난 18일 하루 동안 무려 7대나 팔려 나갔다"며 "20인치 TV와 5.5㎏ 세탁기 등의 소형가전도 최근 찾는 이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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