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내일부터 임시회

충북도의회 제239회 임시회가 8일부터 1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회기에서는 그동안 '위인설관(爲人設官)' 논란에 휩싸였던 '충북개발공사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심의위원회를 열고 충북개발공사 설립의 타당성을 입증했으며, 이번 임시회 회기에서 공사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의회는 그동안 공사 설립 목적을 두고 세간의 평이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댈 전망이다.

특히 충북개발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민 2명 중 1명은 민선자치 정착 및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방정부의 자치능력 부족'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능력 및 노력 부족'을 들고 있는 판국에, 민의대표기구로서 날카로운 심의를 거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번 회기에서는 또 제1회 충북도 및 도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이뤄진다.

도가 올해 첫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금액은 당초 1조 7547억여원에서 11.4% 늘어난 1조 9547억원이며 이는 일반회계 분야에서 전년도 국고보조금 523억원, 지방교부세 182억원, 세외수입 748억원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지방채 110억원을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전용단지 부지매입비로 사용하는 한편 교육세 전출금 192억원, 시·군 재정보전금 132억원, 지역개발기금 212억원 등을 추가로 표편성해 도의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도 교육청은 당초 예산에서 856억원이 늘어난 1조 2444억원을 편성해 도의회 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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