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주등 7곳 하수 재활용 시범지역 선정

충남 천안시와 공주시가 내년부터 2년간 환경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하수처리수 재활용 시범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지용수 고갈로 생태계가 파괴된 천안천과 제민천이 되살아날 전망이다.

환경부는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 하천유지용수, 복합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하수처리 재활용 시범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천안·공주를 포함한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하수처리수 재활용 시범사업 시행에 따라 80억원의 사업비를 하수처리장 시설 확충에 투입, 내년부터 2007년 말까지 1일 3만t의 하수처리수를 유지용수가 고갈된 천안천에 공급해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친수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95억원을 들여 연중 유지용수가 고갈돼 하천생태계가 고사된 제민천에 하루 1만t의 하수처리수를 공급,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의 도심지를 관류하는 제민천을 복원해 공주를 역사·문화·환경도시로 건설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과 병행해 하수처리수의 안전 공급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활용 수질 권고 기준'을 마련하고, 하수도법 개정을 통해 신규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수 재활용을 의무화함으로써 하수처리수를 새로운 수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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