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제권 형성위해 초광역 인프라 구축

충남도와 경기도가 접도지역의 공동 경제권 형성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나섰다.

양 도는 최근 평택·당진항 및 초광역 교통인프라 조기 확충 등의 공동 정책건의서를 작성, 청와대와 총리실,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등 6개 중앙부처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접도지역을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초광역 SOC 구축의 필요성을 전제한 상생 발전 로드맵에서 출발했다.

공동 정책건의 사업은 ▲평택·당진항 조기 개발 ▲국도 43호선(연기~화성) 개설 ▲서해선 산업철도(야목~예산) 건설 ▲서해안고속도로 내 평택·당진항 IC 건설 ▲북천안 IC 건설 등 5건이다.

양 도는 공동 정책건의서를 통해 "평택·당진항은 최근 4년간 연평균 물동량 증가율이 8.0%로 전국 4.2%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수도권 및 중부권 물동량 처리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항만으로의 육성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선석이 시급히 완공돼야 한다"고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양 도는 이에 따라 동부두 3선석 컨테이너 부두와 서부두 2선석 다목적 부두, 고대공단 1선석 다목적 부두 등 모두 6개 선석의 조기 개발(1369억원 소요)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또 평택·당진항 및 배후 산업단지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을 위해 충남 연기~경기 화성을 잇는 국도 43호선의 2011년 이전 개설과 야목(수인선)~안중~당진~예산(장항선)을 연결하는 서해선 산업철도(총연장 75.5㎞)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이 밖에 평택·당진항 IC 건설은 서해안고속도로 확장사업에 포함, 2007년에 착수해 줄 것을, 북천안 IC는 천안 IC를 이용하는 산업물동량 분산 수용과 수송비 절감, 천안 도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천안 입장 국도 34호 교차지점에 설치를 요청했다.

박한규 충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양 도의 정책건의에 대해 총리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에서 대체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계획과 연계해 양 도가 지속적인 개별 접촉활동을 벌여 상생 발전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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