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공로연수 따라 인사 적체 숨통 트일듯

내달 초 단행될 충북도 인사 폭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인지에 공직사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L본부장을 비롯 Y·K·L 계장 등 서기관 1명과 사무관 3명 등 4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이고, 서기관 6명과 사무관 6명 등 12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중폭 이상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내 기초단체 부단체장이 부하 직원 비하 발언, 인사질서 문란, 성추행 파문 등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자칫 이들 부군수에 대한 인사를 섣불리 단행할 경우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소폭 인사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잡음을 조기에 일소하기 위한 조직혁신 차원에서 후속 인사폭이 대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적체된 인사 숨통을 틔우고, 공직사회의 사기 진작을 위한 파격적인 발탁 인사 등 중폭 이상의 후속인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또 명퇴를 신청한 4명이 모두 토목직으로 알려져 극심한 인사적체로 몸살을 앓아온 토목직 공무원들의 인사 숨통이 확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운영지침에 따라 정년 퇴직일 전 6개월 이내인 자나 본인의 희망과 동의가 있는 경우 1년 이내인 자를 공로연수 대상자로 선정하고 있다"며 "내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명퇴자와 공로연수 희망자가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중폭 이상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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