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조사 '국내 기억남는 여행지' 충북 3.4% 그쳐

충청권 3개 시·도의 외지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색있는 관광자원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충청지역을 여행한 국내 관광객은 계룡산(대전)과 대천해수욕장(충남), 단양(충북)을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2004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만 26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16개 시·도 기준)로 전체 응답자의 16.1%가 강원도를 꼽았다.

다음으로 경남(7.8%), 경기·경북(각 7.6%), 충남(7.3%) 등의 순이었고, 충북과 대전은 각각 3.4%, 0.8%의 응답률로 전국 16개 시·도 중 11위, 15위에 머물렀다.

향후 국내 여행시 방문하고 싶은 지역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3분의 1이 제주를 선택한 가운데 충남은 1.1%, 충북은 0.6%, 대전은 0.2%의 매우 저조한 응답률을 기록, 외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돼 타 시·도와 차별된 특색있는 관광자원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도별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로는 대전의 경우 '계룡산'이 16.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유성'(12.5%)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대천'(19.6%)과 '안면도'(17.6%) 등 서해안지역의 인기가 높았고, 충북은 '단양'(14.6%)과 '속리산'(8.4%)이 꼽혔다.

향후 방문 희망지로는 대전은 '엑스포공원'(26.4%)과 '유성온천'(13.9%), 충남은 '안면도'(25.4%)와 '태안반도'(16.0%), 충북은 '단양'(23.4%)과 '속리산'(19.5%)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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