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평당가격 천안 추월 …'거품 논란' 확산

? 오송·복대동 700만~800만원대 예상
? 市? "분양가? 인상폭 최소화에 최선"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충남 천안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분양가 거품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분양승인 과정에서 강력한 권고활동을 통해 평당 분양가를 600만원 미만으로 낮췄다.

올해도 토지매입비 및 표준건축비 상승 등을 고려해 지난해 분양가에서 10% 정도만 상승하는 데 그치도록 유도하는 등에 따라 일단 천안시 일원 아파트 분양가는 당분간 평당 600만원대 초반에 머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6000여세대를 분양한 청주 산남3지구의 경우 30평형대 기준 평당 평균 분양가가 560만~580만원선에 달했으나? 선택사양(옵션) 등을 포함하면 이미 600만원대를 넘어선 상태다.

또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청주시 강서지구 3230세대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도 650만~70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산남 3지구 평당 용지값이 171만~198만원인 반면, 강서지구는 약 30% 더 많은 227만~237만원대에 분양돼 결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평당 260만원대에 용지를 매입했으나 과도한 사업 초기 비용 및 기부채납 비용으로 애를 먹고 있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옛 엽연초조합 내 아파트 분양가 역시 700만원대를 넘어 최고 800만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송단지 내 '허밍하우스' 분양을 준비 중인 원건설은 가격차별화 전략을 세워 놓고 있어 이 역시 평당 분양가가 최저 700만원대에서 최고 800만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600만원대 초반인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들썩이고 있는 것은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농간이 한몫하고 있다"며 "어쨌든 천안지역보다 높은 분양가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분양가 잡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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