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의정동우회 간담회

심대평 충남지사는 "새로운 신당은 수정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보수이념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지사는 지난 4일 천안에서 열린 충청남도 의정동우회 간담회에 참석, "과거 보수주의자들이 사회에서 탈락한 소외계층을 포기한 자본주의였다"며 "신당은 이를 모두 포용하는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는 수구세력이라는 시각을 의식한 듯 "보수와 진보, 좌와 우파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이분법적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수의 기본개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신당은 이런 기본개념을 인정하는 진보세력과도 함께하는 정당을 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또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논의와 관련, "충남·북을 합친 인구 500만명 규모의 광역시도로 개편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정부가 구상 중인 도(道)를 없애고 전국을 40~60개 시·군 단위로 재편하는 방안도 하나의 제도로 검토할 수는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행정의 효율성과 비용, 선진국 사례, 특히 대주민 행정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보다 좀 더 큰 틀에서의 광역시는 아직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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