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은 쌀 연구회 도시민 초청

쌀전업농가로 구성된 맛 좋은 쌀 연구회는 2일 오전 11시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잠업진흥원 앞 뜰에서 도시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와 우렁이를 논에 방사하는 친환경농법을 선보였다.

이날 열린 친환경농법 체험 행사에서는 도시소비자 등이 오리 6500마리와 우렁이 3t, 쌀겨 110t 등을 논에 풀어넣고, 지난해 오리농법을 적용해 재배한 '청개구리 쌀'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기도 했다.

또한 맛 좋은 쌀 연구회는 논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채와 쌀겨를 이용해 무공해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열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오리농법은 모내기 후 10일 전·후에 부화한 지 20일된 오리를 300평당 30마리 비율로 벼논에 넣으면 오리가 잡초와 해충을 제거하기 때문에 제초제나 살충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벼를 재배하는 농사 방법이다.

맛 좋은 쌀 연구회는 쌀겨·오리·우렁이농법 등 친환경 농업을 연구·개발해 지난 2002년 5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충북도 우수농산물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맛 좋은 쌀 연구회 김상호 회장은 지난해 정부가 선정한 '신지식 농업인'에 뽑혔고, 올해 1월에도 농림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친환경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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