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0여평대 오피스텔 50채 확보키로

국회가 지방 국회의원들에게 서울 숙소를 제공한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1일 개원기념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고 "지방 출신 의원은 서울에서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안정적 주거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 숙소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에 따라 20평대 오피스텔 50채를 매입해 지방의원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 등에 돌입했다.

국회는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현재 오피스텔 생활을 하고 있는 지방 국회의원들의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남궁석 국회 사무처장은 "올해는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일단 국회 예산을 사용하지만 내년에는 64억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확보해 임대용 오피스텔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의원 정수 299명에 묶일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의원 정수의 증가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양원제를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상·하원으로 나뉘는 양원제 개헌안 검토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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