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오늘은 ‘지구의 날’이다.

전세계가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 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의 선언으로부터 유래한다. 이전해인 196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해상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1970년 당시 하버드대학교 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즈는 지구와 환경보호에 관한 연설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실천적인 행동을 주도했다. 특히 뉴욕 5번가에서는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6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환경집회에 참여했다.

1972년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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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1990년대 들어 지구의 날은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됐다. 1990년 지구의 날 행사에는 세계 150여개국이 참가해 지구 보호에 인류공영이 달려 있음을 공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땅을, 이 하늘을,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라는 슬로건 아래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국토, 하나뿐인 생명'을 주제로 지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소등행사 등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 역시 제49회 지구의 날을 기념해 ‘나의 지구를 구해줘’ 라는 슬로건과 함께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전국 각지에서 소등행사를 실시한다.

환경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소등행사에서는 지자체의 공공건물과 지역 상징물 및 경관 조명 등을 10분간 소등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에서도 조명 및 주요 전자기기 전원을 차단하는 등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 동참한다.

식품·유통업계에서도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며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는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키로 했으며, 풀무원샘물은 임직원이 나서 자사 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환경정화캠페인을 벌였다.

이마트는 올해 첫 친환경 캠페인인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PLASTIC FREE tomorrow)'를 적극 전개하고 서울·수도권역에만 설치돼 있는 '플라스틱 회수함'을 연말까지 전점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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