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파키라·백량금·멕시코소철 등 공기정화 식물 소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역별로 도시숲 가꾸기 운동 등이 한창인 가운데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공기정화 식물들도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5일 미세먼지 등 공기 정화 기능이 우수한 식물로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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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라/농촌진흥청 제공.
먼저 파키라는 초미세먼지 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최근 공기 정화 식물로 각광 받고 있는 남방계 관엽 식물이다. 외국에서는 머니 트리(money tree)라 불리며 야자나무를 닮은 생김새로 음이온을 방출한다. 그늘진 곳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며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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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량금/농진청 제공.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높은 백량금은 미세먼지 외에 새집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을 줘 인기가 높다. 여름~겨울에 열매를 맺는데 창가나 밝은 곳에 두면 열매가 더 많이 생긴다. 실내에서 키우면 50cm 정도 자라며 비교적 키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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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소철/농진청 제공.
멕시코소철은 실내 식물 관리가 어려운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대표적인 공기 정화 식물이다. 강한 빛과 그늘 모두에 잘 적응하고 생장 도가 빠른 편이며 100cm까지 큰다. 소철이라는 이름은 식물이 쇠약할 때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고 해서 붙여졌다. 넓은 잎에 갈색 잔털이 뒤덮여 있어 먼지로 오해하기 쉬운데, 잔털은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잎을 닦는 등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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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란/농진청 제공.
건조한 것보다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박쥐란은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식물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키우기 좋다. 강한 직사광선을 피하고 해가 잘 드는 양지나 반양지가 좋으며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정도로 물을 주면 된다.

율마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가장 양지바른 곳에 두어야 한다. 직사광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잎이 건강하게 자라 풍성해진다. 햇볕을 많이 쬐는 만큼 흙에 물을 흠뻑 주어야 하며 수분이 부족해지면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실내 식물을 가까이 하면 공기 정화를 통한 건강관리는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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