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km' 여행책 발표…미술에세이 발간예정

홍진경(29)의 색다른 행보가 눈길을 붙잡고 있다.

홍진경은 최근 'cmkm'(시공사 펴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여행책을 발표하고 '모델' 대신 '글쓴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cmkm'는 홍진경을 비롯해 나얼, 김진표, 모델 임상효와 장윤주, 카피라이터 정신까지, 아티스트 여섯 명의 여섯 빛깔 여행기를 담은 책. 나얼의 그림과 장윤주의 노래, 김진표가 찍은 영상이 DVD로 책과 함께 담긴 '비주얼 북'이다.

"책 속에 결혼한 여자의 미련, 위태위태한 부분도 있다.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남편에게 보여 줬다. 나보다 내 글을 더 좋아해 줬다. 내가 하는 작업 하나하나를 남편이 더 좋아한다."

분명 '현재 진행'은 아니지만 기억 속 홍진경은 '코믹'하다. 때문에 홍진경이 글을 쓴다는 사실은 대중에게 낯설다.

하지만 단편의 기억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면 홍진경의 글쓰기 작업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됐고 꾸준히 이어왔다.

"내가 글을 쓴다는 게 생소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시절 답사, 웅변대회 원고를 도맡아 썼다. 어릴 때부터 무작정 썼기 때문에 글쓰기는 매우 익숙하고 무섭지 않다. 그동안 잡지에 칼럼도 많이 썼고, 미술 관련 책에 삽입되는 서평도 썼다." 때문에 홍진경은 "글쓰기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예술인 듯하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
서양미술사에 남다른 견해와 관심으로 관련 학과로의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홍진경은 올 연말 'cmkm'처럼 새로운 형식의 미술에세이집을 발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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