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흥타령축제 연계 한국 대표브랜드 육성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0월 충남 천안에서 향토 와인축제가 열릴 전망이다.

천안시는 침체된 거봉포도 판로를 촉진하고 최근 양산에 들어간 천안포도주 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흥타령축제와 연계한 가칭 '천안거봉포도 와인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와인 전문가와 애호가, 재배농민, 포도연구회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포도와인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일현)를 결성하고 축제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와인축제에 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행사일정을 비롯한 세부 프로그램 등 구체적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추진위는 일단 향토포도주와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명품 포도주를 비교 전시하고, 직접포도주를 만들어 시음하는 체험행사를 여는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추진위는 또 유럽풍의 카페 분위기가 연출된 부스를 설치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와인 향에 취해 볼 수 잇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와인축제를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 등과 같이 특성화된 한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안 입장 성거 등 북부지역은 전국 거봉포도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지난해 ㈜두레양조가 천안 거봉포도를 원료로 한 토종 포도주 '누리앙'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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