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쌍용초 200명 시험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길"

▲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 시험이 26일 천안시 쌍용초에서 열려 한 학생이 자전거 운행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천안=채원상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시험'이 실시돼 관심을 모았다.

박상돈 의원(열린우리당·천안을)은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지사와 공동으로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천안시 쌍용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4∼6학년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시험을 실시했다.

그동안 형식적으로만 실시되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체험학습을 통해 교통안전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자격시험은 교통안전상식 교육과 영상물 시청 후 실기·필기시험을 거쳐 테스트를 통과한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증을 수여했다.

박 의원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5.2명으로 포르투갈(21명), 그리스(19.3명), 폴란드(15.3명)에 이어 4위에 해당되며 14세 이하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어린이인구 10만명당 4.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2.7명보다 1.7배나 높다"고 전제하고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어려서부터 교육시켜 교통안전 후진국의 오명을 씻어낼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스웨덴, 미국, 일본과 같은 교통선진국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고도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과 체험학습으로 사고예방에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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