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반야경의기.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시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고서 5건이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도가 이번에 지정한 문화재는 금강반야경의기(金剛般若經義記·374호), 원각예참약본(圓覺禮懺略本) 권3~4권·375호), 반야바라밀다심경소(般若波羅蜜多心經疎·376호), 원각류해(圓覺類解) 권1~3호·377호), 당송팔가시선(唐宋八家詩選·378호) 등 5건 9점이다.

금강반야경의기, 원각예참약본, 반야바라밀다심경소는 고려시대 의천(義天)이 개성 흥왕사에서 간행한 교장(敎藏)을 조선 세조 때 간경도감에서 목판에 다시 새겨 간행한 자료다. 교장은 대장경의 연구논문에 해당한다. 의천이 송·거란·일본 등에서 수집해 목판으로 간행했다.

원각류해는 송나라 승려 행정(行霆)이 원각경의 내용을 8권으로 요약해 쉽게 풀이한 책이다. 1376년(고려 우왕 2)에 정공권(鄭公權)이 펴낸 목판 인쇄물이다.

당송팔가시선은 1444년(조선 세종 26)에 안평대군이 당나라 시인 이백·두보·위응물·유종원과 송나라 시인 구양수·소식·왕안석·황정견의 시를 엄선해 10권으로 편찬한 당송시대 통합중국시선집이다. 이 책에서는 안평대군이 쓴 서문과 최항·박팽년·신숙주·이선로·이개·성삼문의 필체를 볼 수 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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