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층북의 한 대학교에서 에이즈(AIDS·후천적면역결립 증후군) 감염자가 기숙사에 입소했다는 글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에이즈에 걸렸는데 기숙사 입소가 가능한가'를 묻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비판이 잇따르자 작성자는 장난이었다고 밝히며 원문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에이즈 보균자가 병의 유무를 알리지 않고 생활관에 입사한다'는 취지로 또 다른 이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 옮겨졌다.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학교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장난성 글로 추정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글 탓에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질병은 감염 이후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수혈, 성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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