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해사고 늘어··· 안전조치 소홀이 원인

최근 건설공사 작업장 내에서 안전조치 미비 등으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건설재해 방지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해빙기를 맞아 각종 공사가 재개되고 있지만 작업장 내에서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안전불감증'이 여전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논산시 벌곡면에 위치한 건축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작업 중인 인부가 유압 크레샤(건축 폐기물 파쇄기)와 연결된 임시계단을 내려오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작업장 내 안전망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안전모 또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이어 지난 13일에도 부적면에서 발파작업 중 안전관리 미비로 작업 중인 인부가 사망했다.

석재업체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도 발파작업 당시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로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올해 현재까지 건설재해로 인해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예년 같은 기간 1~2건이던 것에 비교하면 다소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재해발생원인도 안전대 미착용으로 인한 추락재해와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아 위험 상황에 미처 대비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작업장 내 안전수칙만 지켰으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노동청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해빙기 안전사고를 방지키 위해 건설공사현장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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