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6곳 모두 에듀파인 도입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 연기 방침에 동참하는 충북 사립유치원은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파인 가입 대상인 대형 유치원들도 모두 가입 의사를 밝혀 충북에서는 타 시·도와 다른 상황을 보였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79곳의 사립유치원 중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열린 한유총 기자회견에서 사유재산 인정, 사립유치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국 1533곳의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충북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한유총에 소속된 충북도내 유치원은 60곳에 이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도내 79곳의 사립유치원을 확인한 결과, 개학을 연기하거나 무기한 미룬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뒤늦게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이 있을 것에 대비,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돌봄 서비스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국의 사립유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에듀파인(국가관리 회계시스템) 가입도 충북에서는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에듀파인은 원아 200명 이상일 경우 가입이 의무화됐다. 200명 미만인 유치원들도 내년 3월 1일부터 에듀파인을 사용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8곳이 대상이다. 이중 폐·휴원을 추진하고 있는 2곳을 제외한 6곳이 모두 가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했던 사립유치원들은 최근 도교육청 등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리가 실명으로 공개되며 폐원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던 청주 은성유치원은 구비 서류 미비로 폐원이 연기됐다. 이들은 부족한 서류를 충족시켜 이달 중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서류가 접수되면 빠른 시일 내에 폐원시킬 방침이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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