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축산물의 산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양돈·산란계 농가가 울상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돼지고기·계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산란 노계 도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돼지 110㎏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달 농가 출고가격은 평균 28만 1000원이다. 1년 전 35만 6000원보다 21.1% 하락했다. 계란도 10개 기준 출고가격이 1년 전 1048원보다 34% 떨어진 692원에 불과하다.

돼지나 계란을 팔 때마다 농가 손실은 커진다.

110㎏짜리 돼지를 키우는데 31만 2000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1마리를 팔 때마다 3만 1000원의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계란도 마찬가지다. 10개 생산 비용은 1117원인 만큼 425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충북도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도내 기업체·학교 등 단체급식 기관에 소비 확대를 요청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교육청과 기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단체급식 식단에 주 1회 이상 돼지고기와 계란을 포함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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