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금마면 가산리 가야마을 주민들은 26일 마을의 번영과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특별한 마을제를 지냈다.

이날 마을제는 마을 주민과 운영회원 등 약 40명이 모인 가운데 500여년간을 지켜온 마을 보호수 ‘사천나무’ 아래에서 진행됐다.

수령이 500여년 된 마을 보호수 ‘사천나무’는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온 나무의 세대가 4000년이 될 정도로 오래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1982년 홍성군의 보호수로 지정된 이래 가야마을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마을제를 마친 가야마을회는 마을회관에서 마을제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국수를 대접한 뒤 오후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척사 대회를 벌이며 화합을 다졌다.

김영팔 가야마을 이장은 “소중한 마을 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 노력을 계속해 마을 뿐 아니라 홍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마을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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