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구제역 여파로 지난 1월 31일부터 휴장했던 가축시장을 26일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며 귀성객 이동에 따른 확산이 우려됐으나 기관 및 농가의 발 빠른 방역태세로 구제역 발생이 종식단계에 들어서고 있어 가축시장을 재개장키로 했다. 연초 구제역 발생 이후 한달여만에 열리는 송아지경매 시장도 평소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거래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랜만에 가축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시장은 재개장하지만 군은 전국 최대의 축산 단지를 갖고 있는 만큼 2월말까지 예정돼 있는 특별방역기간을 3월말까지 연장해 구제역 및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관내 축산농가의 발병이 없도록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지속적인 문자 발송, 농가소독실태 점검, 공동방제단운영 등 기존 방역조치를 유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가축시장이 열리면 축산 종사자들이 오랜만에 모이고 다량의 소 출하로 혼잡해지는 만큼 더욱 세심하게 차단방역에 신경써야 한다”며 “농가 스스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방역 태세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