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널 시대 전망 밝아

'VJ특공대'로 널리 알려진 직업이 비디오저널리스트, 즉 VJ다.

VJ는 6㎜ 카메라를 사용해 시사적인 주제 선정부터 기획, 취재, 편집, 해설에 이르기까지 혼자서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저널리스트가 기자라는 뜻이기 때문에 VJ는? 영상시기자로 표현할 수 있으며 기자가 펜을 가지고 있듯이 언제나 비디오카메라를 휴대하고 영상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VJ란 직업이 우리 생활에 새롭게 등장하게 된 계기는 6㎜ 카메라가 일반인들에게 보급되고 이 카메라의 방송화질이 기존 방송카메라의 화질에 비해 손색이 없어서 일반 방송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침 방송의 경우 기동성 있는 취재가 필요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작품에 비해 소요되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VJ는 개인 혼자서 활동하느냐, 외주 프로덕션과 같이 기관에 소속돼 활동하느냐에 따라 수행하는 일이 약간씩 다르다. 기관에 소속돼 활동할 경우 주제 선정을 작가가 도와주는 경우가 있고 이미 기획된 방송 주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프로듀서, 작가, 카메라맨, 녹음편집기사 등 다양한 사람이 참여해 제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제를 선정하거나 촬영 대상의 섭외, 촬영, 편집 등 여러 가지 일을 혼자서 수행한다는 면에서는 기존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과 분명히 다르다.

◆어떻게 준비하나=VJ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특별한 학력과 전공은 없다. 이보다는 일에 대한 열정이 요구된다. 주제를 선정해 촬영 대상자를 직접? 섭외하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끈기와 인내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터뷰를 거절하는 사람도 있고, 촬영 중에도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그만두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시에도 한정된 시간에 핵심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표현력도 있어야 하고, 주제를 선정하고 기획, 구성하는 작가적 능력도 요구된다.

이 밖에 주제 선정을 위해 현재의 트렌드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 VJ육성만을 위한 전문 교육훈련기관이 몇 해 전에 개설됐으나, 현재는 공식적인 기관은 없다. 방송 관련 학과나 방송아카데미에서 카메라테크닉, 편집, 기획 등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VJ는 프리랜서나 외주프로덕션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2004년 현재 200여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프리랜서는 약 100여명 정도라고 한다.

이들의 임금은 종사 분야에 따라 다양하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경우 월 150∼200만원 정도가 되며, 방송 촬영 요청시 1일 방송 촬영에 약 10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경력이 쌓이면 많은 수입도 올릴 수 있지만 처음에는 일에 대한 만족감과 경험을 쌓는 과정으로 임해야 한다.

다매체·다채널 시대로 접어들면서 VJ의 방송 참여와 활약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