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충북도가 신청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전국 23개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사업은 시속 120㎞에 불과한 청주공항~제천 구간(87.8㎞)의 열차 주행 속도를 230㎞까지 높인다.
사업은 모두 1조 45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충북선의 주요 정차역인 청주공항과 KTX오송역을 품고 있는 청주시 입장에서는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호기로 여겨진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된 것을 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의제인 강호축을 완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구현할 수 있다”며 “강호축의 인적·물적·문화적 단절을 해소하고 남북철도 연결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사업”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앞으로 충북도와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오송역을 통일시대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지이자 국가 철도망 중심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