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박준수 교수팀

순천향대학교는 이 학교 천안병원 소아과 박준수 교수팀이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인 휴먼 메타뉴모 바이러스(human metapneumo virus)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병원관계자는 덧붙였다.

박 교수팀이 순천향 천안병원에 입원한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서 발견한 이 바이러스는 2001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발견된 호흡기감염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이 바이러스는 SARS 바이러스와는 다르나 감염에 의한 임상적 증세는 SARS와 흡사해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홍콩의 SARS균에 의한 사망자 조사결과 SARS균에 의한 사망자는 10%에 불과하고 SARS와 휴먼 메타뉴모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시 사망자가 80∼9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이번 연구에는 생명과학 바이오 벤처회사인 씨젠(대표 천종윤),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 바이러스과 정윤석 박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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