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매립장 2021년 7월부터 가동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오창읍 후기리)이 2021년 7월부터 가동됨에 따라 기존 강내면 학천리 청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광역매립장) 사용 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청주시는 다음 달 18∼22일 광역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사무실에서 광역매립장 사용 기간 연장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청주시는 사용 기간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지원금 규모 등 주민협의체 요구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기존 협약서상의 광역매립장 사용 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다. 시는 2차 확장 공사를 통해 광역매립장을 2019년까지 사용하다가 폐쇄하고, 2020년부터 제2매립장에 불연성 쓰레기와 소각재 등 생활폐기물을 묻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입지 선정 지연,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조성 방식 변경 등 제2매립장 사업에 변수가 발생했다. 오창읍 후기리에 조성되는 제2매립장은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다. 

시는 오는 7월 공사에 착수, 2021년 7월부터 제2매립장(1단계 용량 110만㎥)을 가동할 계획이다. 제2매립장 완공 전까지 최대 1년 6개월간 광역매립장을 더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2001년 1월 문을 연 광역매립장은 두 번 확장 사업이 진행됐고, 그 결과 167만 4000㎥의 매립 용량을 갖췄다. 현재 잔여 매립 용량은 12만 8860㎥로, 2022년 3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광역매립장은 지난해 하루 평균 126t의 쓰레기를 매립했다.

광역매립장은 최초 조성 단계 및 확장 사업 과정에서 주민 반발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사용 기간 연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별다른 민원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주민설명회 등 본격적인 협의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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