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시의회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 다른 도시 사례 분석에 나섰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4∼25일 부산시의회와 대구시의회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비교견학을 했다.

견학에는 도시건설위원회 위원과 집행부 직원 등 13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해당 지역의 관련 상임위원회와 집행부 관계자로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운영상 문제점과 애로사항, 개선방안 등을 들었다.

청주시의회는 버스공영제가 굴곡노선 문제, 수익노선 집중, 불규칙한 배차 간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서비스의 질 향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준공영제 실시 이후 민간 시내버스 회사에 투입되는 재정지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자체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김용규 도시건설위원장은 “청주시 대중교통 활성화와 안정적인 버스운영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시행에 앞서 타 지자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한 시장 공약으로 재추진되고 있다. 

준공영제는 버스 회사의 수입금을 공동관리위원회가 관리해 적자가 나면 지방자치단체가 보충해주고, 흑자가 나면 관련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한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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