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시 출연 기관인 복지재단의 발전을 위해 재정 독립과 사무 공간 이전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청주카톨릭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민·관 협력을 위한 청주복지재단의 역할’ 토론회에서 청주시의회 최충진 의원은 “복지재단 발전을 위해 재정 독립, 사무공간 이전,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정 토론자로 나선 최 의원은 “청주시가 2012년 5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출범시켰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단은 매년 시로부터 운영 출연금을 받고 있어 단체장의 성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건물 매입을 통한 임대수익 확보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간의 한계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건물이 노후해 장애인의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비좁은 사무 공간 등을 개선해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염경수 처장은 “365! 두드림 통합복지포털 사업을 활성화 하고 정기적인 자원현황 집계시스템 등을 개발해 모든 시민이 복지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진 청주대 교수는 “연구주제 선정부터 분야별 자문단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연구 과정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 이사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은 “다양한 의견들을 모으고 다듬어 재단은 물론 청주시의 사회복지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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