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을 행사장으로 사용 댈곳 없어

제23회 소백산철쭉제가 개막된 이후 단양군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단양읍 일대 관광객을 위한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단양지역 음식점 및 주민들에 따르면 경상도, 강원도,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철쭉제를 구경 온 관광객들로 행사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 단양읍내 도로와 골목길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더욱이 단양읍에는 구공영주차장과 강변 도로변에 마련된 노상주차장 등 180대를 소화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이곳은 현재 축제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 관광버스는 물론 승용차들도 불법 주차할 곳을 찾느라 단양시내를 수십 번 맴도는 등 진땀을 빼고 있어 외지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이번 주말에는 1만여명의 관광객이 단양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돼 주차할 곳을 찾는 관광차량들로 인한 극심한 교통혼잡도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3·단양군 단양읍)씨는 "안 그래도 주차장이 부족한데 무슨 생각으로 축제 행사를 주차장에서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행사장을 다른 장소로 이동 개최하거나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하려다 보니 마땅한 장소가 없어 주차장을 행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며 "현재 행사기간 중 주차장 확충은 여건상 어렵지만 관광객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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