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중, 제자 암투병모금 전달

▲ 조치원중학교 김영중 교장과 학생회장·어머니회 등이 홍민기 학생 돕기운동을 펼쳐 모금한 성금을 홍군의 부친에게 전달했다.
스승의 날을 즈음해 일선 교사들이 제자사랑을 몸소 실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연기군 조치원중학교 교직원회는 장학회를 구성해 학교운영지원비를 납부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가정형편이 어려운 5명의 학생들에게 온정을 전달했다.

교직원회는 특히 암 투병 중인 1학년 홍민기군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임파선 암 진단을 받은 후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모금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학생과 어머니회의 도움을 받아 총 236만 1700원을 모아 17일 홍군의 부친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제직 도 교육감도 금일봉을 전달해 홍군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교직원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홍군의 엄청난 치료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8일부터 지역 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어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김영중 조치원중 교장은 "이번 모금운동은 학교폭력과 촌지 문제로 얼룩진 교육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말끔하게 없애고 제자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