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공기관 이전 건교위 불참 결의

<속보>=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공공기관 이전계획 보고를 위한 건교위에 불참키로 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15, 16일 이틀에 걸쳐 한나라당의 행태를 직무유기라며 집중 성토했다.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난 2일 건교위에서 공공기관 이전안이 보고될 때는 일제히 자리를 뜨더니 이제는 아예 회의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면서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때 수수방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과연 책임 있는 제1야당이냐"고 비난했다.

유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 논의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책임 방기"라면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아무런 대안 없이 얄팍한 계산으로 비판만 모면하려는 것은 스스로 무능력한 집단임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16일 상임중앙회의에 참석, "25일 열릴 건교위에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로밖에 얘기할 수 없다"면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정부가 보고하겠다는데 그것을 보이콧하겠다는 정당이 과연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특검제를 통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상임위 정수조정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도 당연히 논의해야 할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보이콧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적절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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