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기센터 2만여상자 확보

올 들어 봄철 이상저온 등 일기불순으로 농가의 모 육묘 실패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운영하고 있는 '모 수급은행'이 농민들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모내기가 끝나면 폐기해야 하는 남은 모와 못자리 실패 등으로 모판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 농가를 연결, 경제적·시간적 노력과 비용을 덜어 주기 위해 '모 수급은행'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군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모의 생육상태로 이미 이앙 가능한 묘판과 불가능한 묘판이 구분되고 있다.

따라서 모내기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모판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모 알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지난 9일부터 모 수급은행을 설치하고, 69㏊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2만 6600상자의 모를 확보하고 모내기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확보된 품종은 군의 권장품목인 동진1호, 주남벼, 남평벼 등 3종류로 이 가운데 1만 4975상자를 이미 부족 농가에 알선했다.

주민 조모(43·홍성군 장곡면 대현리)씨는 "모판 500개를 설치했으나 이 가운데 100여개의 생육상태가 이앙기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량해 농업기술센터의 소개로 부족분을 확보했다"며 "못자리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