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결과 발표 예정
‘공동체 토대 성장’ 계획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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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역점 사업인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의 지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대전시와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20일 안팎으로 문화도시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 대전시와 동구는 각각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공모를 신청했고 10월 현장실사 이후 보완작업을 마친 상태다.

문체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문화적 기반과 역량을 갖춘 지역(5개 내외)을 지정해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들 지역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기존 슬로건이었던 ‘문화 협업도시 대전’을 보완작업 이후 ‘공동체 중심 문화도시 대전’으로 변경했다. 대전만의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중복 프로그램을 기존 33개에서 28개로 통합·보완해 개별 특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특히 자치구, 문화재단, 마케팅공사, 마을공동체, 도시재생센터, 사회적자본센터 등 다양한 공동체를 토대로 협업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도시재생분야가 40%를 차지하고 주민참여 형식인 동 단위 사업이 나머지 60%정도가 된다. 일각에선 대전시와 동구가 각각 공모사업을 신청한 것에 대해 경쟁 모드가 돼 버렸다며 모양새가 다소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공모사업엔 총 19개 지역이 신청을 하며 보이지 않는 눈치싸움과 함께 경쟁구도가 치열한 상황이다. 이중 강원도와 인천 강화는 내년도 공모신청을 위해 포기한 상태다. 이밖에 세종시 등은 올해 신청을 하진 않았지만 내년을 바라보고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와 동구 두 곳 모두 선정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 관계자는 “취지로는 가이드라인에만 부합하면 문화도시로 지정해주겠다는 것인데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역별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결과는 예비지정이라 1년간 운영해 보고 평가위원들의 서면·현장평가 및 지정투표를 통해 내년 하반기 문화도시가 최종 선정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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