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지구내 부지 선정
2년째 국비 확보 무산

아산시 온천지구 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공공청사 용지에 신축 청사를 마련해 이전을 추진하던 아산세무서가 2년째 국비예산 확보가 무산되면서 청사 이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고있다.

특히 아산세무서 측이 국비 미확보, 납세자의 접근 편의성, 인근에 공장 입지 등 입지조건, 도시의 성장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적합성이 미흡하다며 온천지구 내 청사신축 이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아산시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4월 개청한 아산세무서는 당초 시민들의 접근성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온양원도심 내 입지를 검토하였으나 적합한 임대건물을 찾지 못해 천안세무서와 인접한 배방읍 지역에 임대로 청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현 임대청사는 월 임대료가 4000만원(년 5억원) 수준이며, 위치가 천안지역에 치우쳐 있어 서부권 지역주민 및 기업들이 세무서를 방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아산세무서 신설 목적이 시민들의 세무서 이용 접근성 향상이며, 원도심 내 청사 신축시 아산시 전지역으로부터 20km 이내로 접근성 향상과 서비스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세무행정 수요 확대로 기존 임대청사 규모로는 수용에 한계가 있어 청사 신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아산시는 온천지구 도시개발 사업지구 내에 아산세무서 신축청사 입지를 위한 1만1571㎡의 부지를 선정하고 세무서 이용시민 및 기업들의 세무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부지매입 예산을 반영하기 위한 국비확보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2016년 2017년 정부예산 반영 추진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 2017년 정부비축토지예산 반영을 추진했으나 기재부 심의에서 부결된 뒤 올해 정부비축토지예산 반영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지역 국회의원에게 아산세무서 신축이전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온양원도심 지역으로 청사신축 이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속적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 온천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아산세무서의 신축이전에 대한 아산세무서의 입장변경이나 정부예산확보 등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토지이용계획변경 및 매각 등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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