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분기 前분기보다 0.4%·0.7% 늘어

올 들어 대전·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충청권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대전이 122만 4000㎡로 전년도 4분기(121만 9000㎡) 대비 0.4%(4888㎡), 충남 역시 1651만㎡로 1639만 8000㎡ 대비 0.7%(11만 1000㎡) 소폭 증가세에 그쳤다.

그러나 충북은 800만㎡로 전년도 4분기(785만㎡) 대비 1.9%(15만㎡)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충북지역 외국인 토지 보유 증가는 정부의 각종 규제 및 지가가 급등한 대전과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땅값이 낮은데다 각종 개발호재가 있는 관심지역에서 다소 벗어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1억 6006만㎡(4842만평)로 여의도 면적(850만여평)의 18.8배에 해당하며, 충북 청주시 면적(1억 5340만㎡)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23조 6932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면적으로는 1.5%(232만㎡), 금액으로는 1.7%(4015억원)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면적 기준)로는 전남이 2941만㎡(금액 1조 8308억원)로 가장 많고, 경기도 2900만㎡(3조 127억원), 강원도 1726만㎡가 뒤를 이었다.

보유주체별로는 법인이 55%(8812만㎡), 해외교포 41%(6611만㎡) 및 순수외국인 4%(583만㎡) 등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해외교포의 자산증식 및 노후대비용 국내 부동산 투자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토지취득이 당분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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