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월말 현재 2254개 … 작년부터 지속 증가세

전문건설업체들이 대전으로 몰리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른 출자금 부담이 해소된데다 행정수도를 둘러싼 기대심리와 바닥 친 경기 지표가 곁들여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31일 현재 대전에 등록된 전문건설업 수는 2254개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2147개보다 107개, 지난해 2202개보다 52개가 늘어난 것으로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체수 또한 2003년 1504개, 2004년 1509개에서 올 들어 3개월 새 1553개로 눈에 띄게 늘었다.

이처럼 전문건설업이 외향상 몸집을 불린 것은 지난해 8월 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며 한시적으로 등록에 필요한 출자금을 폐지함으로써 뭉칫돈이 필요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건설업이 입찰을 좇아 증감 그래프를 그린다는 업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지역경제에 흡입력이 생성됐다는 청신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행정도시와 관련, 대단위 토목사업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출자금이 부활되면 그 수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행정도시와 일반건설업 건재 등 호재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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