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권회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970년대부터 중단된 원자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유가의 그칠 줄 모르는 고공비행과 에너지 자립,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등의 이유로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일본 등의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 경제성장국들까지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는 정부에 의해 건설 허가가 난 원전조차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발전량의 40%를 담당하며 에너지 안보의 첨병 역할을 담당해 온 신규원전 공사가 일부 정치인과 환경단체의 반대 속에 공사 시작도 못한 채 속절없이 지연되고 있는 현실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인 에너지 빈국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는 향후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현실적으로 원자력발전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해야 할 처지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인근의 아시아 강대국들이 원자력 발전을 통하여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온실가스 감축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리의 실정에 맞는 원자력 사업을 통하여 안정적인 전력수급계획을 세우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