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증가세… 지난해 6244건

전국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증가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9.7% 감소했으나 대전(4.4%), 광주(4.95%), 제주(4.95%), 경기(4.6%)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음주단속 건수는 20만 4739건으로 전국적으로 1일 평균 56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최근 3년간 음주단속 건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5692건, 2016년 5981건, 지난해에는 6244건을 기록했다.

지역별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서울이 2만 2970건(전체 대비 1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만6530건(8.1%), 경북 1만3932건(6.8%), 부산 1만3783건(6.7%), 경기 1만1925건(5.8%) 순이었다.

음주운전 단속 중 부상하는 경찰관과 의경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2015년 45명, 2016명 47명에 이어 지난해 52명으로 피단속차량에 의한 사고가 급증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9명), 광주(9명), 부산(7명), 전북(7명) 순으로 많았다.

대전은 2015년 6명. 2016년 5명, 지난해 9명의 부상을 당했다.

소병훈 의원은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줄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나 여전히 안전불감증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음주 운전 처벌 강화, 철저한 단속과 계도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보다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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