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동체 갈등 조장하는일” 지적, 효율성도 낮아…공주역 활성화 노력
김 시장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공주시는 11만 시민의 중지를 모아 KTX 세종역 신설에 반대한다"면서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공동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이는 세종시와의 상생협력의 의지를 흐리게 하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 세종역 신설은 국토균형발전을 크게 저해시키고 열차운행의 효율성 저하와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공주시는 우리나라의 철도역사 116년 만에 지난 2015년 4월 비로소 공주역이 설치돼 충남도의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시는 공주역이 도심과의 지리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 충남도와 함께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문역으로서 충남 남부 성장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왔다.
올해로 개통 4년째를 맞고 있는 공주역은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만약 세종역이 설치된다면 이용객 감소와 민간투자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역세권 개발이 요원해 질 것이 크게 우려되는 현실이다.
김 시장은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도 23-40호 국도지선 지정 및 연결도로 개설, 세종시~공주역 구간 BRT 개설을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앞으로 공주역 활성화와 낙후된 충남도 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공주=윤영한 기자 koreanews8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