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 영화 '길'을 제작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금산여고 학생들. 왼쪽부터 지도교사 강승현, 강지수(3학년) 이은수(3힉년), 김지혜(3학년), 교장 이석희. 금산교육지원청 제공
금산 여자고등학교(교장 이석희) 학생들이 ‘제9회 내포 가야산영화제’에서 받은 최우수 상금 전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학교 방송반 출신으로 3학년 김지혜(기획), 강지수(편집), 이은수(촬영) 학생들이다. 이들은 ‘제9회 내포 가야산영화제’에 다큐멘터리 영화 ‘길’을 제작·출품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상금 50만 원을 학교 동아리 발전에 써달라는 뜻을 밝히며 기부했다.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룬 내용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실한 연출과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학생들은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는 감사함을 표하며 “후배들의 동아리 활동에 상금이 자신들처럼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석희 교장은 “학생들이 뜨거운 여름 내 준비한 작품이 성과를 얻게 되어 자랑스럽고, 후배들을 위해 상금까지 기부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면서 “금산여고는 차세대 여성 리더를 키우기 위해 학교 모두가 힘쓰고 있으며, 예술문화 사업을 확장해 지역에 예술 문화를 꽃피우는 문화의 산실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달했다. 금산=임한솔 기자 hanch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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