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민선 7기 시정구호 정하고
5대 분야 93개 공약사업 발표, 동북권 제2대덕밸리 기반 조성
4차산업혁명특별시·공공복지, ‘브랜드사업’ 1조 3785억 투입

▲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민선 7기 시정구호와 함께 임기 내 추진할 5대 분야 93개 공약사업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시정구호를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의 주인인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대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허 시장의 설명이다. 핵심 가치로는 ‘혁신과 포용’, ‘소통과 참여’, 공정과 신뢰’ 등 3가지를 내걸었다.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는 △개방과 혁신으로 살찌는 경제(경제·노동분야 20개) △삶의 품격을 누리는 생활(복지·인권분야 24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안전·교통 19개) △교육과 문화가 꽃피는 공동체(교육·문화·관광 16개)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행정·자치 14개) 등 5대 분야 93개 공약이 제시됐다. 여기에 투입될 총사업비는 3조 7583억원(국비 7130억원, 시비 1조 1786억원, 기타 1조 8667억원)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도 8개에 달했다.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동북권 제2 대덕밸리 조성에 총 331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임기 내에 110억원을 투입해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용 친환경차량 교체와 인프라 구축에도 총 267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기 내에만 2393억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게 허 시장의 구상이다.

대전 새 야구장을 건설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도 136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새 야구장 건설에 따른 한밭종합운동장 이전 예산은 포함되지 않아 2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 외에 청년신혼부부 드림하우징 3000호 공급(2500억원), 대덕R&D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1680억원), 고교 전면무상급식(1496억원) 등이다.

단 허 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2000억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은 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나오면 투자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이번 대형사업에선 제외됐다.

전체 93개 공약 사업 중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 5대 분야 17개도 발표했다. 브랜드사업은 일자리가 풍성한 4차 산업혁명특별시(일자리·혁신경제), 시민의 삶이 행복한 공공복지(무상교육·복지) 등으로 여기에만 약 1조 3785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허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즉시 집행 가능한 공약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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