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추구하고 있는 웰빙시티의 조건은 충분하다. 태안군은 동쪽만 서산시에 붙어 있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무려 530.8㎞에 이를 만큼 리아스식 해안선이 잘 발달된 고장이다. 해안국립공원 지역인? 태안반도는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천혜의 자원인 바다, 해변, 갯벌과 118개나 되는 크고 작은 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자랑이다. 산지가 전체 면적의 54.5%로 평야는 적은 편이지만 간척지가 많아 웰빙족이 선망하는 고품질 농·수산물 생산에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태안군은 서해안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바야흐로 관광도 서해안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뛰어난 자연경관을 밑천 삼아 이미 서해안 관광 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태안군이 해양웰빙시티로 거듭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태안군이 목표로 하는 웰빙시티는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수용태세를 잘 정비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관광자원 개발에 못지 않게 안락한 숙박시설은 물론 깨끗하고 저렴한 음식점과 친절한 택시의 운용은 필수적이다. 접객업소의 서비스와 주민들의 친절미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바로 "관광객을 내 가족처럼 모시겠다"는 결의에 충실하는 길잡이임을 알아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