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2∼13일까지 '문'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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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청사가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김태수 작)를 앙코르 공연한다. 5월 2일 부터 13일까지 연극공간 문(청주대 정문 앞)에서 올리는 이번 연극은 새로 생긴 대중 사우나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엮은 서민극이다.

손님도 별로 없는 허름한 뚝섬 목욕탕, 이곳에서 이발사 만배 아저씨와 때밀이 상우, 식당 주인 진숙은 한마음회란 모임을 만들어 봉사활동도 하고 나름대로 꿈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곳에 고아원 출신인 복싱선수 준호가 구두닦이로 오면서 극은 반전된다. 목욕탕을 담보로 쓴 사채로 인해 순식간에 목욕탕이 남에 손에 넘어가게 되자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전개된다.

'땅끝에 서면…'은 현대사회의 비정함 속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추구하는 연극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연극 전체를 감싸는 리듬 속에서 자유롭게 변화하는 독특한 장면들을 관객들은 실감할 수 있고, 극중 인물들 속에 스며들어가는 자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연출 문길곤, 출연 이승부, 길창규, 김영갑, 이계택, 방근성, 박혜진 등이 무대에 선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토·일요일은 공연이 없다. 문의 043-255-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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