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9605표 57.13% 기록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당선인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당선인은 개표 결과 42만 9605표를 얻어 57.13%의 득표율로 32만 2272표(42.86%)를 기록한 심의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진보 성향 김 당선인은 이로써 재선에 성공, 4년 더 충북교육을 이끌게 됐다. 득표율 57.13%는 전국 시·도 교육감 후보 59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된 지역은 경북으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당선인이 28.2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김 당선인의 전국 최다 득표율은 심 후보와 양자 대결로 선거를 치러진 데 힘입은 바 크다.

대전·강원·제주교육감 선거 역시 2파전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당선인의 득표율은 김 당선인보다 높지 않았다. 해직 교사 및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의 김 당선인은 4년 전 선거에서 ‘함께 행복한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충북에 첫 진보교육감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에는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캐치프레이즈로, “도민과 함께 가꾸어 온 행복교육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김 당선인은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그리며 혁신, 미래, 민주, 노동, 평화, 복지, 문화, 환경, 소통, 참여의 가치를 충북교육에 담겠다”며 “이제 충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21년 11개월간 교편을 잡았다. 충북도교육위원회 제5대 교육위원, 전교조 충북지부 9대 지부장, 청주충북환경연합 공동대표,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