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현충일! 하면 현충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라를 위해 애쓰시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묵념도 열심히 했다. 매년 6월 6이면 6·25전쟁 때 돌아가신 증조할아버지를 뵈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다. 이번 현충일에도 잊지 않고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매년 국립대전현충원을 꾸준히 방문하여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는 김리라 학생(가오중 1년)의 말이다.

본 기자는 지난 6월 6일, 가족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 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여하였다. 약 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념식이 진행되었다. 우리 지역에서 19년 만에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되는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호국영령,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이 더해져 현충문 입구에 게양 되어 있는 대형 태극기의 모습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현충일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이었을까? 실제로 지난 6월 7일, 본 기자가 다니고 있는 가오중학교 1학년 6반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의 태극기 조기 게양 실태를 조사해보았다. 총 32명의 학생 중 단 3명의 학생만이 올해 현충일에 태극기를 달았다고 응답했다.

최근 한 기업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고등학생의 66%가 어느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국기를 달아야 하는지 모르고 국경일을 단순히 쉬는 날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정말 아쉬운 결과이다. (자료 출처: 교복브랜드 엘리트 초중고생 설문조사)

국민 모두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분들을 기억하고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우리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년 현충일에는 대한민국이 태극기 물결로 가득하기를 기대한다. 박시현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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