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청주 상생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1일 “6·13 지방선거는 정당 아닌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역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청주·청원 통합 이후 무책임한 행정으로 기업유치는 외면하고 아파트 인허가를 남발해 재정은 사실상 동맥경화 상태”라며 “통합을 주도한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는 대책도 못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와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지도에 편승해 출마한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들을 제외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이후 청원군 지역 주민들은 상생발전안에 대한 혜택을 피부로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에서 한 후보와 이 지사가 당선되더라도 지방자치제도의 폐단을 막기 위한 주민소환제 등을 활용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원·청주 상생발전협의회는 옛 청원군 14개 읍·면 지역 2000여명으로 구성된 임의단체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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