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들여 사료실·문화실 등 조성…한국역사속 진산사건 위치 재조명

▲ 금산군은 29일 박동철 군수, 기관단체장, 군의원, 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산면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진산역사문화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금산군 제공
금산 진산면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9일 금산군은 박동철 군수, 기관단체장, 군의원, 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산역사문화관’ 개관식을 가졌다.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를 비롯한 진산성지 김용덕 신부가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2000여 명의 진산성지 순례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금산군 진산면 실학로 197에 위치한 진산역사문화관은 총 10억 원(국비 5억, 군비 5억)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9850㎡의 대지에 연면적 233.5㎡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들어섰다. 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015년 금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건물을 매입한 뒤 2017년 건축설계 및 전시설계를 시작으로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준공을 보게 됐다.

진산역사문화관은 진산사료실, 진산문화실로 구분돼 있다. 진산사료실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유지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천주교 박해인 신해박해(진산사건)의 배경과 한국역사 속의 진산사건의 위치를 재조명했다. 또한, 이치대첩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형 게임기를 설치, 임진왜란 육지전투 최초 승전지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진산면 실학로를 따라가다 보면 한국천주교 최초의 순교자가 활동했던 진산성지(국가등록문화재 진산성당)와 금산군의 최초의 개신교인 지방교회가 있으며, 장태산으로 이어지는 진산성지 순례길도 마련돼 있다. 또한, 동학사상도 일찍이 들어와 서장옥, 조재벽, 최사문 등이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금산=임한솔 기자 hanch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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